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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부동산

약속의 6월이라고 하였나.

양도세 중과 시점 2021년 6월 1일, 이를 두고 약속의 6월이라고 하였나.

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제 다주택자들은 더 이상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.







나와 남편은 취득세 중과를 감내하고라도 두번째 주택을 매수할 계획이었다.

우리가 계산해본 비용은 대략 매수가의 10%




1세대 2주택이라 취득세율 중과에 (8%) 지방교육세율 중과 (0.4%)

전용면적 85초과하므로 농특세율 (0.6%) 까지 하면 정확히 9% 이고,

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대략 0.4%이니 ...






분명 엄청나게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1세대 2주택 포지션을 고려하였던 이유는

납부한 취득세는 양도차익에서 차감되기 때문에, 먼 미래의 비용을 현재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였고

현재 부동산 시장을 봤을 때 과열된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.





그래서 우리는 임장을 다니며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찜콩해둔 상태였는데..

약속의 6월이 도래하자 거짓말처럼 매도 호가가 올라버렸다. ㅋㅋㅋㅋ





















해당 평형 아파트는 올해 4월 14일 7억 8천만원에 실제 거래되었는데,

두달이 채 되지 않은 지금 매도호가는 2억 이상 오른 상태.




















상황이 이렇게 되니 두 가지 생각이 든다.

1. 더 늦기 전에 뛰어 들어야 하나

2. 기다려 봐야하나











이미 실거주 하고있는 집이 있으니, 조금 관망하는 자세로 기다려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.

하지만 남편은 이러다 1-2년 후 현재 가격보다 더 오른다면, 본인은 그 아파트를 매수할 자신이 없다고 한다.










얼마 전 팟캐스트에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부동산 전문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.

"규제로 거래량은 줄일 수 있지만 가격은 떨어트리지 못한다"고.






사실 1달, 2달만에 호가가 1억 2억씩 상승해버리는 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

누군가 그 가격을 받아낸다면 그게 시세가 되어버릴 것이다.









부동산 시장을 보면서 "집값 너무 올랐으니 떨어져야 된다", "반드시 떨어질 것이다"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.

오히려 느끼는 건 "나만 현금이 없구나."





15억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해서 대출이 1도 안 나오는데도

고가 아파트가 거래되는 것을 보며 자산가가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한다.






나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그 대열에 낄 수 있기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