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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영어

한국인이 많이 틀리는 표현: "무시하다"는 ignore?

1:1 수업을 하며,

많은 학생분들이 "무시하다" 라는 말을 할 때 ignore 이나 disregard 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
 

ignore과 disregard 자체는 서로 동의어로 볼 수 있긴 하지만,

둘 다 "쟤가 나 무시했어ㅠ (우습게 봤어)" 할 때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.

 

먼저 한국어로도 뜻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.

1. 무시하다: 못 본척(들은척)하다, 없는 사람 취급하다

2. 무시하다: 얕보다, 깔보다, 낮추어보다

 

그러면 영어 단어 ignore는 1번의 뜻일까요, 2번의 뜻일까요?

 

1번, "못 본척(들은척)하다, 없는 사람 취급하다" 입니다.

 

영영사전을 볼까요?

"의도적으로 듣지 않거나 관심을 주지 않다"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.

그래서 "너 왜 내 문자 씹어?" 할 때

"Why do you ignore my texts?"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.

그렇다면 "내가 D 받았다고 나 무시하냐?" 할 때는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요?

 

look down on 입니다.

~를 내려다보다 = 깔보다 = 낮게보다 = 무시하다

영영사전을 확인해보죠.

"누군가가 자신보다 덜 중요하거나, 존중받을만하지 않다고 느끼다"

예를 들어 보겠습니다.

"걔는 자기 서울대 다닌다고 사람들을 다 무시하더라"

"He looks down on everyone just because he goes to SNU."

이해 되시나여?

예문을 몇 개 더 볼게요.

- 걔가 나 보고도 인사 안하더라. 날 완전히 무시했어!

-> He saw me and didn't even say hi. He totally ignored me!

- 나는 걔가 사람들 무시해서 별로야.

-> I don't like him because he looks down on other people.

- 걔가 계속 전화하는데 그냥 무시했어.

-> He kept calling me but I just ignored it.

-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는 부자들이 있더라.

-> Some rich people look down on the poor.

오늘 소개해드린 문장들 중 아무거나 하나만 외워가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