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S code는 국제무역기구(WCO)에서 제정하여 1988년 발효된 HS 협약에 따라 물품별 부여되는 품목분류번호를 뜻합니다.
우리가 수출입하는 모든 물품은 이 HS code에 따라 분류되는데요,
실무에서는 흔히 "세번"이라고 합니다.
HS code는 전세계적으로 6자리까지 동일하고, 그 이하 자릿수의 운용에 대해서는 각 국에 재량이 있습니다.
실제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10자리 HS code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9자리를 사용하고 있어요.
품목분류가 중요한 이유는 이에 따라 관세율과 수입요건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.
제가 좋아하는 무화과를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^_^
앞서 6자리는 전세계 공통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,
HS code 6자리는 위와 같이 류+호+소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맨 앞 2자리는 류 (Chapter),
4자리 단위는 호 (Heading)
6자리 단위는 소호 (Sub-heading) 이라고 부릅니다.
더 자세히 뜯어보면요,
제8류에는 과실, 견과류가 분류되고
제0804호에는 대추야자, 무화과 등이 분류되고,
그리고 0804호는 더 세분화되어, 제0804.20호에 무화과가 분류되는 것입니다.
이처럼 품목분류를 할 때에는 적합한 류를 먼저 찾고,
호 -> 소호를 찾는 식으로 범위를 좁혀 나가게 됩니다.
하지만 품목분류가 늘 이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.
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게 되면 이 상품을 어디에 분류할 지 각 국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.
예를 들어 전자담배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,
이것을 담배로 분류하여야 하는가 아니면 전기 기기로 분류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소란이 있었답니다.
(결론적으로 전자담배는 전기기기로 분류하게 되었습니다.)
또한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물품이더라도,
이것을 분석기기의 부분품으로 보느냐 아니면 기타 플라스틱 제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
관세율이 0% 또는 6.5%로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
수출입 기업에게는 굉장히 민감한 사항이 될 수도 있습니다.
흥미롭지 않나요? ^_^
이상으로 hs code에 대한 간략 설명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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